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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오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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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광란의 오를란도》는 1506년경부터 루도비코 아리오스토가 집필하여 1516년에 초판이 출판된 이탈리아의 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40개의 칸토로 구성되었으며, 이후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1532년에 최종적으로 46개의 칸토로 완성되었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샤를마뉴 대제의 기사 오를란도의 사랑과 모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이야기들을 엮어낸다. 이 작품은 보이아르도의 《올란도 인나모라토》의 속편으로, 프랑스 이야기와 브리튼 이야기를 융합하여 기사도적 이상과 인본주의적 가치를 함께 담아냈으며, 유럽 문학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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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오를란도
개요
오를란도 푸리오소 제목 페이지, 발그리지 판, 1558
오를란도 푸리오소 제목 페이지, 발그리지 판, 1558
제목오를란도 푸리오소
원제Orlando furioso
저자루도비코 아리오스토
국가페라라 공국
언어이탈리아어
장르기사 로망스
주제프랑스의 이야기, 영국의 이야기
형태46개의 칸토로 이루어진 서사시
운율오타바 리마
각운abababcc
쓰여진 시기1506–1532년
최초 출판1516년, 1521년과 1532년에 수정됨
영어 최초 출판1591년
분량38,736행
이전 작품사랑에 빠진 오를란도
번역가

2. 구성 및 출판

아리오스토는 32세였던 1506년경부터 이 서사시를 쓰기 시작했다. 첫 판은 1516년에 나왔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1521년에 두 번째 판이 출간되었다. 아리오스토는 이후에도 내용을 계속 보완하여 1532년에 최종판을 완성했다.

존 해링턴이 번역한 《광란의 오를란도》의 세 번째 판 표지, 1634년. 초판은 1591년이었다.


이 작품은 영어권에도 소개되었는데, 존 해링턴이 번역한 첫 영어 번역본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명에 따라 1591년에 출판되었다. 여왕은 번역이 완료될 때까지 해링턴을 궁정에서 내보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2. 1. 초판 (1516)

아리오스토는 32세였던 1506년경부터 이 시를 쓰기 시작했다. 40개의 칸토로 구성된 초판은 1516년 4월 페라라에서 출판되었으며, 시인의 후원자인 이폴리토 데스테에게 헌정되었다.

2. 2. 제2판 (1521)

1516년 4월 페라라에서 40개의 칸토로 구성된 초판이 출판된 후, 1521년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 제2판이 발표되었다.

2. 3. 최종판 (1532)

아리오스토1516년 초판과 1521년 두 번째 판을 출간한 이후에도 작품을 계속 수정하고 확장했다. 그는 1520년대에 5개의 칸토를 추가로 썼지만, 최종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칸토들은 나중에 그의 아들에 의해 《다섯 칸토》(Cinque cantiita)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6]

인문주의자 피에트로 벰보에게 문체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7] 마지막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총 46개의 칸토로 구성된 《광란의 오를란도》의 세 번째이자 최종판이 1532년에 출판되었다. 아리오스토는 이 최종판을 출간한 이듬해인 1533년에 세상을 떠났다.

3. 보이아르도와의 관계

아리오스토의 시는 마테오 마리아 보이아르도의 ''올란도 인나모라토''(사랑에 빠진 올란도)의 속편이다.[8] 보이아르도는 프랑스 이야기브리튼 이야기를 융합하여 카롤링거 서사시에 마법과 사랑 이야기를 더하는 중요한 시도를 했으며, 아리오스토는 이러한 틀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아리오스토는 보이아르도와 달리 아이러니컬한 어조를 사용하고, 고전 문헌의 요소를 추가하며 인본주의적 가치를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색깔을 더했다.[9][10][11]

《광란의 오를란도》는 전편인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의 이야기가 끝난 지점에서 시작한다.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에서는 샤를마뉴가 연 마상 창시합에 나타난 동방의 미녀 안젤리카에게 팔라딘 오를란도를 비롯한 많은 기사들이 반하게 된다. 오를란도는 사라진 안젤리카를 찾아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도 뒤로한 채 세계 곳곳을 방랑한다. 한편, 프랑스 군의 여전사 브라다만테는 적군인 이슬람 용사 루지에로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러 장애물이 놓인다. 아리오스토는 이러한 미완의 이야기들을 이어받아 《광란의 오를란도》를 통해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킨다.

3. 1. 프랑스 이야기와 브리튼 이야기의 융합

마테오 마리아 보이아르도의 ''올란도 인나모라토''(사랑에 빠진 올란도)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전편에 해당한다.[8] 보이아르도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프랑스 이야기(샤를마뉴와 롤랑 같은 팔라딘에 관한 이야기)와 브리튼 이야기(아서 왕과 그의 기사들에 관한 전설)를 하나로 합친 것이었다. 특히 브리튼 이야기는 카롤링거 영웅 서사시의 엄격하고 전투적인 분위기에는 부족했던 마법적인 요소와 사랑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었다.

아리오스토는 보이아르도가 시작한 이러한 요소들의 혼합을 자신의 작품에서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고전 문헌에서 가져온 내용을 추가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9] 다만, 아리오스토는 기사도 이상을 진지하게 다루었던 보이아르도와는 달리[10] 아이러니컬한 어조를 사용했으며, 환상적인 세계 묘사 속에 인간과 삶에 대한 인본주의적 관점과 초기 근대적인 페미니즘적 시각을 담아내기도 했다.[11]

3. 2. 아리오스토의 계승과 발전

아리오스토의 시는 마테오 마리아 보이아르도의 ''올란도 인나모라토''(사랑에 빠진 올란도)의 속편이다.[8] 보이아르도는 프랑스 이야기 (샤를마뉴와 롤랑 같은 팔라딘 이야기 전통)와 브리튼 이야기 (아서 왕과 그의 기사에 관한 전설)를 융합하는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브리튼 이야기는 카롤링거 영웅 서사시에 일반적으로 부족했던 마법적 요소와 사랑 이야기를 더해주었다.

아리오스토는 이러한 보이아르도의 융합 방식을 계승하면서 고전 문헌에서 가져온 내용을 추가하여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9] 그러나 아리오스토는 보이아르도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는데, 보이아르도는 기사도의 이상을 비교적 진지하게 다룬 반면[10], 아리오스토는 아이러니컬한 어조를 사용했다. ''광란의 오를란도''에서는 16세기 당시 이미 낡은 것이 되어가던 기사도 이상 대신, 환상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인본주의적 가치를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초기 근대적인 페미니즘적 시각도 엿볼 수 있다.[11]

3. 3.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페미니즘적 접근

마테오 마리아 보이아르도가 기사도의 이상을 비교적 진지하게 다룬 것과 달리[10], 아리오스토는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아이러니컬한 어조를 사용하며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인다. 이 작품은 16세기에는 더 이상 유행하지 않던 기사도의 이상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무대로 인간과 삶에 대한 인본주의적 개념을 생생하게 찬양한다. 또한, 작품 속에는 초기 근대적인 페미니즘적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11]

4. 줄거리

《광란의 오를란도》는 기독교 황제 샤를마뉴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유럽을 침략한 아프리카의 사라센 왕 아그라만테 사이의 전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그라만테는 스페인 왕 마르실리오, 허풍선이 전사 로도몬테 등 동맹과 함께 파리를 포위한다.

이 거대한 전쟁 속에서 두 가지 주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는 샤를마뉴의 가장 뛰어난 기사 오를란도의 이야기이다. 그는 이교도 공주 안젤리카에게 반해 기사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안젤리카가 부상당한 사라센 병사 메도로와 사랑에 빠져 카타이로 떠나버리자, 오를란도는 이 사실을 알고 깊은 절망에 빠져 광기에 사로잡힌다. 미쳐버린 오를란도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파괴를 일삼는다. 이후 영국 기사 아스톨포가 달로 여행하여 잃어버린 오를란도의 이성을 찾아 돌려주고, 제정신을 차린 오를란도는 다시 전쟁에 참여하여 람페두사 섬에서 아그라만테 왕을 죽인다.

두 번째 주요 이야기는 기독교 여전사 브라다만테와 사라센 기사 루지에로의 사랑이다. 적대적인 진영과 마법사 아틀란테의 방해 등 수많은 시련을 겪지만, 결국 두 사람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기독교로 개종한 루지에로와 브라다만테는 결혼에 성공한다. 이들은 작품의 후원자인 에스테 가문의 조상이 된다.

이야기는 결혼식장에 나타난 로도몬테가 루지에로를 배신자라 비난하며 결투를 신청하고, 루지에로가 로도몬테를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12]

이 서사시에는 오를란도의 사촌 리날도, 도둑 브루넬로, 사라센 기사 페라와 사크리판테, 비극적 여인 이자벨라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 거대한 서사를 이룬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보이아르도의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의 속편에 해당하며, 《롤랑의 노래》나 《대 모르간테》보다는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다.

4. 1. 오를란도의 광기

샤를마뉴의 가장 유명한 기사인 오를란도는 이교도 공주 안젤리카에게 깊이 빠져, 황제를 보호해야 하는 기사로서의 중요한 의무를 소홀히 하게 된다. 시의 초반부에서 안젤리카가 바이에른 공작 나모의 성에서 탈출하자, 오를란도는 곧바로 그녀를 뒤쫓아 나선다.

안젤리카는 도망 중에 죽어가는 사라센 보병 메도로를 만나게 되고, 그를 정성껏 간호하여 건강을 되찾게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함께 카타이로 떠난다. 오를란도는 이후 우연히 안젤리카와 메도로가 사랑의 증표를 남긴 장소(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고 그들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극심한 절망감에 사로잡혀 이성을 완전히 잃고 미쳐버린다. 이것이 바로 작품의 제목인 '광란'이 의미하는 바이다.

광기에 휩싸인 오를란도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난동을 부린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오를란도의 광란이, 이슬람 세력과의 싸움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개인적인 사랑에 매달린 것에 대한 신의 노여움 때문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오를란도의 광기를 보다 못한 영국 기사 아스톨포가 그를 치료하기 위해 나선다. 아스톨포는 신비한 히포그리프를 타고 에티오피아로 간 뒤, 그곳에서 엘리야의 불타는 마차를 타고 달로 여행을 떠난다. 전설에 따르면 달에는 지상에서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모여 있는데, 아스톨포는 그곳에서 오를란도가 잃어버린 이성(정신)을 찾아 작은 병에 담아 온다.

지구로 돌아온 아스톨포는 오를란도에게 병 속 내용물의 냄새를 맡게 하여 마침내 그의 정신을 되돌려 놓는다. 정신을 되찾은 오를란도는 안젤리카에 대한 미련에서도 벗어나게 되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때로는 광기의 한 형태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4. 2. 루지에로와 브라다만테의 사랑

프랑스 군 소속의 여전사 브라다만테는 적군인 이슬람 군의 용사 루지에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있다는 점과 루지에로의 양부인 아틀란테가 결혼을 반대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며, 이들의 후손이 에스테 가문의 시조가 된다.

4. 3. 다양한 등장인물과 이야기

《광란의 오를란도》는 오를란도와 안젤리카, 브라다만테와 루지에로의 핵심 이야기 외에도 수많은 등장인물과 다채로운 사건들이 얽혀 거대한 서사를 이룬다.

주요 등장인물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 리날도: 오를란도의 사촌이자 팔라딘.
  • 브루넬로: 안젤리카를 사랑하는 도둑.
  • 페라: 사라센 인물.
  • 사크리판테: 키르카시아의 왕이자 주요 사라센 기사.
  • 이자벨라: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여주인공. 그녀와 젤빈의 사랑 이야기는 작품 속 중요한 비극적 요소이다.
  • 그라다소: 오를란도가 가진 명검 두린다나를 탐내 세리칸(고대 중국)에서 온 인물.
  • 만드리칼도: 타타르인의 왕.
  • 아스톨포: 영국의 기사로, 히포그리프를 타고 달까지 여행하여 오를란도의 이성을 되찾아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로도몬테: 허풍이 심한 사라센 전사로,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루지에로와의 결투에서 최후를 맞는다.[12]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의 모험과 갈등, 사랑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아스톨포의 달 여행이나 젤빈과 이자벨라의 비극적인 사랑 등 다채로운 테마가 작품 전체를 아우르며 대규모 서사시를 형성한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으로는 마테오 마리아 보이아르도의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의 뒷이야기를 다루며, 서사시 《롤랑의 노래》나 루이지 풀치의 《대 모르간테》보다는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 초반에는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의 줄거리가 요약되어 제시되기도 한다.

5. 주요 등장인물

샤를마뉴 전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해당 전설의 인물들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 '''올란도''': 작품의 주인공.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팔라딘의 수장이다. 안젤리카에 대한 실연으로 광란에 빠진다.
  • '''브라다만테''':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여기사. 루지에로와 맺어져 에스테 가문의 시조가 된다.
  • '''리날도''':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올란도 다음가는 팔라딘. 브라다만테의 오빠이다.
  • '''아스톨포''':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영국의 왕자. 달로 여행하여 올란도의 이성을 되찾아온다.
  • '''루지에로''': 올란도와 함께 또 다른 주인공 격인 인물. 아프리카 왕 아그라만테의 조카로, 후에 기독교도로 개종하고 브라다만테와 맺어진다.
  • '''말피자''': 루지에로의 여동생으로 뛰어난 전투 능력을 지닌 여기사이다.
  • '''이자벨라''': 원래 스페인의 이슬람교도였으나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 정절을 지킨 것이 신에게 칭찬받아, 이후 "이자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더없이 아름답고 고결하게 된다는 설정은 작가가 후원자인 이사벨라 데스테와 에스테 가문에 대해 아첨한 것이다.
  • '''아그라만테''': 아프리카의 왕.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프랑스 침공을 주도한다.
  • '''푸에라''': 스페인인 이슬람교도 전사. 배꼽 외에는 상처를 입지 않는 특징이 있다.
  • '''그라다소''': 세리카의 왕. 올란도의 명검 듀린데르나와 리날도의 명마 바야르를 탐낸다.
  • '''만드리칼도''': 타타르의 왕. 헥토르의 무구를 수집하며 올란도의 검 듀린데르나를 노린다.
  • '''알치나''': 모르간 르 페이의 자매인 사악한 마녀로, 루지에로와 아스톨포 등을 포로로 삼는다.
  • '''안젤리카''': 카타이의 공주. 그녀를 향한 올란도의 사랑과 실연은 이야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각 인물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5. 1. 프랑스 진영


  • '''올란도''': 작품의 주인공.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롤랑이다. 샤를마뉴 대제의 조카이자 팔라딘의 수장이다.[12] 이교도 공주 안젤리카에게 반해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 그녀가 부상당한 사라센 보병 메도로를 간호하다 사랑에 빠져 함께 카타이로 도망치자 큰 충격과 절망에 빠져 이성을 잃고 광란 상태가 된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파괴를 일삼지만, 사촌 아스톨포가 달에서 되찾아온 이성의 병을 냄새 맡고 제정신을 차린다. 작가는 사랑 자체를 일종의 광기로 묘사하며, 올란도가 제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안젤리카에 대한 사랑에서도 벗어났다고 설명한다. 이후 람페두사 섬 전투에서 브란디마르테, 올리버와 함께 아프리카 왕 아그라만테와 싸워 그를 죽이는 활약을 펼친다.[12]
  • '''브라다만테''':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뛰어난 여성 전사이다. 팔라딘에 버금가는 용맹함을 지녔다.[12] 사라센 기사 루지에로와 사랑에 빠져 많은 역경을 겪지만 결국 결혼하여, 작품의 후원자인 에스테 가문의 시조가 된다.[12]
  • '''리날도''':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올란도 다음가는 강력한 팔라딘이다. 브라다만테의 오빠이기도 하다.[12] 다른 샤를마뉴 전설 관련 무훈시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 '''아스톨포''':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영국의 왕자이다.[12] 히포그리프를 타고 에티오피아를 거쳐 달까지 여행하는 비범한 인물이다. 광기에 빠진 사촌 올란도를 구하기 위해 달에서 그의 잃어버린 이성을 병에 담아 가져와 제정신으로 되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12]

5. 2. 이슬람 진영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이슬람 진영은 주로 샤를마뉴 황제가 이끄는 기독교 세력과 대립하는 인물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프리카스페인 등지에서 온 왕과 기사들이다.

주요 이슬람 진영 인물
인물설명
루지에로아프리카 왕 아그라만테의 조카이자 헥토르의 후손이다.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기독교 여기사 브라다만테와 사랑에 빠지면서 많은 시련을 겪는다. 마녀 알치나에게 사로잡히거나, 양아버지 마법사 아틀란테의 방해를 받기도 한다. 아틀란테는 루지에로가 기독교로 개종하면 죽을 운명임을 알았기에 그를 보호하려 했다. 결국 루지에로는 기독교도로 개종하고 브라다만테와 결혼하여 에스테 가문의 시조가 된다. 시의 마지막에는 자신을 배신자라 비난하는 로도몬테와 결투하여 그를 죽인다.[12]
아그라만테아프리카의 왕. 아버지 트로이아노가 오를란도에게 살해당한 것에 복수하기 위해 유럽 침공을 결의한다. 스페인 왕 마르실리오, 허풍선이 전사 로도몬테 등과 동맹을 맺고 파리를 포위한다. 이야기 후반 람페두사 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오를란도에게 죽임을 당한다.
마르실리오스페인의 왕. 아그라만테의 주요 동맹으로 프랑스 침공에 가담한다.
로도몬테허풍이 심한 사라센 전사로 묘사되며, 아그라만테의 동맹이다. 루지에로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결혼하자, 결혼식장에 나타나 그를 사라센 대의를 배신했다고 비난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루지에로와의 결투에서 패배하여 죽는다.[12]
메도로사라센 보병. 부상을 입고 죽어가던 중 안젤리카의 간호를 받고 살아나며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함께 카타이로 떠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를란도는 충격으로 광기에 빠지게 된다.
말피자루지에로의 여동생. 매우 뛰어난 전투 능력을 지닌 여성 전사로, 무적에 가까운 오를란도조차 고전하게 만들 정도의 실력자이다.
페라스페인 출신의 이슬람교도 전사. 배꼽을 제외한 온몸이 마법으로 보호되어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라다소세리카의 왕. 오를란도가 가진 명검 듀린데르나와 리날도의 명마 바야르를 탐내 전쟁에 참여한다.
만드리칼도타타르의 왕. 전설적인 영웅 헥토르의 무구를 수집하고 있으며, 오를란도의 듀린데르나를 빼앗기 위해 전쟁에 참전한다.
사크리판테키르카시아의 왕. 주요 사라센 기사 중 한 명으로 언급된다.



이 외에도 사라센 도둑 브루넬로 등 여러 인물이 이슬람 진영과 관련되어 등장한다.

5. 3. 기타


  • '''올란도'''

: 본작의 주인공.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롤랑.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팔라딘의 수장.
: 샤를마뉴의 조카로, 여성임에도 팔라딘에 뒤지지 않는 맹장. 루지에로와 맺어져 에스테 가문의 시조가 된다.

  • '''리날도'''

: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올란도 다음가는 팔라딘. 브라다만테의 오빠이며, 다른 무훈시에서는 주인공을 맡기도 한다.
: 샤를마뉴의 조카이자 영국의 왕자. 본작에서는 발광한 올란도를 제정신으로 되돌리기 위해 달로 여행을 떠났다.

  • '''루지에로'''

: 올란도와 함께 또 다른 주인공. 아프리카 왕 아그라만테의 조카. 아버지는 헥토르의 자손이라는 명문가 출신이지만 이를 알지 못했다. 후에 기독교도로 개종한다.

  • '''말피자'''

: 루지에로의 여동생.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지녔으며, 전장에서 무적에 가까운 올란도에게 땀을 흘리게 하기도 했다.

  • '''이자벨라'''

: 원래 스페인의 이슬람교도였으나 기독교로 개종. 정절을 지킨 것이 신에게 칭찬받아, 이후 "이자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더없이 아름답고 고결하게 된다(제29가 29절). 이는 작가에 의한 이사벨라 데스테와 에스테 가문에 대한 아첨이다.

  • '''아그라만테'''

: 아프리카 왕. 전장에서 아버지가 올란도에게 살해당했기에 프랑스 침공을 결의한다.

  • '''푸에라'''

: 스페인인 이슬람교도. 온몸이 마력으로 보호받아, 배꼽 이외의 부분에서는 상처를 입지 않는다.

  • '''그라다소'''

: 세리카의 왕. 올란도가 가진 명검 듀린데르나와 리날도의 명마 바야르를 노리고 참전한다.

  • '''만드리칼도'''

: 타타르의 왕. 헥토르의 무기와 방어구를 수집하고 있으며, 올란도가 가진 명검 듀린데르나를 노리고 참전한다.

  • '''알치나'''

: 모르간 르 페이의 자매로 사악한 마녀. 루지에로, 아스톨포 등이 그녀의 포로가 되었다. 오페라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 '''안젤리카'''

: 카타이의 미희. 그녀에 대한 실연이 계기가 되어 올란도는 발광한다.

6. 영향

《광란의 오를란도》는 르네상스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출간 이후 유럽 전역의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13] 이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혔으며, 특히 후대의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었다. 그 영향력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바로크 시대를 중심으로 다수의 오페라와 회화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에 와서도 소설, 영화, 만화,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으며, 작품 속 등장인물에서 유래한 단어가 생겨나는 등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그 흔적을 남겼다.

6. 1. 문학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riosoita)는 "유럽 문학 전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13] 이 작품은 르네상스 문학의 베스트셀러였으며,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16세기에는 해적판까지 성행했다.

아리오스토가 사망하기 몇 년 전, 시인 테오필로 폴렌고는 ''광란의 오를란도''와 그 이전 작품인 ''올란도 인나모라토''의 이야기를 희화화한 ''오를란디노''(Orlandinoita)를 출판했다.[14] 1554년, 라우라 테라치나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각 칸토의 시작 부분에 대한 논평을 담은 ''광란의 오를란도 모든 칸토 시작에 대한 담론''(Discorso sopra il Principio di tutti i canti d'Orlando furiosoita)을 썼다.[15] 20세기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는 아리오스토의 열렬한 팬으로,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영감을 받아 ''존재하지 않는 기사''(Il cavaliere inesistenteita, 1959)와 ''교차된 운명의 성''(Il castello dei destini incrociatiita, 1973) 등 여러 소설을 썼다. 1970년에는 직접 발췌하여 편집한 ''광란의 오를란도'' 선집을 출판하기도 했다.[21]

영국 문학에서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서사시 ''요정 여왕''(The Faerie Queeneeng)에 큰 영향을 미쳤다.[16]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eng)의 플롯 중 하나(히로/클라우디오/돈 존 이야기)는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스펜서나 반델로를 통해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592년 로버트 그린은 ''광란의 오를란도 이야기''(The Historie of Orlando Furiosoeng)라는 연극을 출판했다. 바바라 레이놀즈에 따르면, 아리오스토와 정신적으로 가장 가까운 영국 시인은 바이런 경이다.[17] 월터 스콧 경의 소설 ''롭 로이''(Rob Royeng, 1817) 11장에서는 등장인물이 ''광란의 오를란도''의 미완성 영어 번역본을 완성하려는 계획을 언급한다. 앤서니 파월의 12권짜리 연작 소설 ''시간의 음악에 맞춘 춤''(A Dance to the Music of Timeeng)의 마지막 권인 ''비밀의 조화 듣기''(Hearing Secret Harmonieseng)는 2장을 시작하며 ''광란의 오를란도''의 이미지를 차용한다.[23] 현대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의 2008년 소설 ''피렌체의 마법사''(The Enchantress of Florenceeng) 역시 부분적으로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페인에서는 로페 데 베가가 ''안젤리카의 아름다움''(La hermosura de Angélicaspa, 1602)이라는 속편을 썼고, 루이스 바라오나 데 소토 역시 ''안젤리카의 눈물''(Las lágrimas de Angélicaspa, 1586)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공고라는 안젤리카와 메도로의 목가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유명한 시 ''목가적 숙소에서''(En un pastoral alberguespa)를 썼다.[18] ''광란의 오를란도''는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에서도 언급되며,[19] 특히 ''돈 키호테''에 삽입된 이야기 중 하나는 아내의 정절을 시험하는 남자에 관한 ''광란의 오를란도'' 43칸토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20] 또한 여러 문학 평론가들은 이 시가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의 두 번째 서정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프랑스에서는 장 드 라 퐁텐이 ''광란의 오를란도''의 일부 에피소드, 특히 다소 외설적인 이야기들의 플롯을 가져와 자신의 ''이야기와 시''(Contes et Nouvelles en versfra, 1665–66) 세 편에 사용했다.

러시아의 현대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은 1933년에 쓴 시 ''아리오스토''(Ариостrus)에서 ''광란의 오를란도''에 경의를 표했다.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1960년 작품집 ''엘 아세도르''(El hacedorspa)에 이 서사시와 ''아라비안 나이트''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 ''아리오스토와 아랍인들''(Ariosto y los árabesspa)을 수록했다. 보르헤스는 또한 아틸리오 모미글리아노가 쓴 이 작품에 대한 비평 연구서를 자신의 '개인 도서관'을 구성할 100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22]

현대 판타지 및 SF 문학에서도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테오도르 스터전의 1954년 단편 소설 "여기와 이젤로"(To Here and the Easeleng)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일부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가의 슬럼프에 시달리는 화가(루지에로/로제로), 신비로운 후원자(브라다만테), 그리고 그녀의 부유한 고용주(안젤리카)의 이야기를 엮었다. L. 스프라그 드 캠프와 플레처 프랫의 판타지 소설 ''철의 성''(The Castle of Ironeng)은 ''광란의 오를란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그들의 해럴드 셰이 시리즈의 일부이다. 등장인물 브라다만테는 린다 C. 맥케이브의 《전사 처녀의 탐구》(Quest of the Warrior Maideneng), 론 밀러의 《브라다만트: 철의 폭풍》(Bradamant: The Iron Tempesteng), 루스 버먼의 《브라다만트의 탐구》(Bradamant's Questeng) 등 여러 소설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대한민국의 비디오 게임 《림버스 컴퍼니》 역시 ''광란의 오를란도''의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기반으로 하며, 주인공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가 이 서사시의 등장인물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영향을 받았다.

6. 2. 음악

바로크 시대에 이 시는 많은 오페라의 소재가 되었다. 특히 프란체스카 카치니의 ''루지에로의 알치나 섬 탈출''(1625)은 여성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이자, 외국에서 공연된 최초의 이탈리아 오페라로서 중요한 작품이다. 이후 고전 시대까지 아리오스토의 서사시는 여러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광란의 오를란도''를 소재로 한 주요 오페라
연도작곡가작품명비고
1625프란체스카 카치니루지에로의 알치나 섬 탈출여성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 외국에서 공연된 최초의 이탈리아 오페라
1642루이지 로시마법의 궁전
1685장-바티스트 륄리롤랑프랑스 음악 비극
1691아고스티노 스테파니관대한 오를란도
1713조반니 알베르토 리스토리
(무대: 안토니오 비발디)
광란의 오를란도비발디가 무대에 올림
1714리스토리 & 비발디광란의 오를란도
1727안토니오 비발디오를란도
1733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오를란도
1735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아리오단테
1735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알치나
1760장-필리프 라모팔라딘프랑스 희극 오페라, 18장 기반 (라 퐁텐 통해 간접적)
1771요한 아돌프 하세일 루기에로
1778니콜로 피치니롤랑
1782요제프 하이든기사 오를란도
1799에티엔 메율아리오당
1801시몬 마이어지네브라 디 스코치아
1843앙브루아즈 토마앙젤리크 에 메도르프랑스 희극 1막극

[24]

6. 3. 미술

외젠 드라크루아의 1852년 작품 ''Marphise'' (월터스 미술관)


''광란의 오를란도''는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었으며, 대표적으로 외젠 드라크루아, 티에폴로, 앵그르, 르동의 그림과 도레의 삽화 등이 있다.

외젠 드라크루아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한 장면을 그린 ''Marphise''(1852)라는 작품을 남겼다. 이 그림은 시 속 여성 전사 마르피세가 동료인 늙은 여성 가브리나를 조롱한 기사 피나벨로를 말에서 떨어뜨리는 이야기를 묘사한다. 그림 속에서 피나벨로는 땅에 쓰러져 있고 그의 말은 멀리 달아나고 있으며, 피나벨로의 여성은 옷을 벗어 가브리나에게 자신의 화려한 옷을 넘겨주고 있다. 마르피세의 말은 이러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 위 나뭇잎을 뜯어먹고 있다.

6. 4. 기타

''광란의 오를란도''는 "유럽 문학 전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13] 후대 작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시인 테오필로 폴렌고가 ''광란의 오를란도''와 그 전작인 ''올란도 인나모라토''를 희화화한 ''오를란디노''(Orlandinoit)를 출판했으며,[14] 라우라 테라치나는 작품 속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모든 칸토 시작에 대한 담론(Discorso sopra il Principio di tutti i canti d'Orlando furiosoit)을 썼다.[15]

영국 문학에서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서사시 ''요정 여왕''에 큰 영향을 미쳤고,[16]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의 플롯 일부(히로/클라우디오/돈 존 이야기)는 이 작품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로버트 그린은 ''광란의 오를란도 이야기''(The Historie of Orlando Furioso영어)라는 연극을 썼으며, 바이런 경은 아리오스토와 정신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17] 월터 스콧 경의 소설 ''롭 로이''에서도 주인공이 ''광란의 오를란도'' 번역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스페인에서는 로페 데 베가가 ''안젤리카의 아름다움''(La hermosura de Angélicaes, 1602)이라는 속편을 썼고, 루이스 바라오나 데 소토 역시 ''안젤리카의 눈물''(Las lágrimas de Angélicaes, 1586)을 썼다. 공고라는 안젤리카와 메도로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한 시(''목가적 숙소에서'', En un pastoral alberguees)를 남겼다.[18] ''광란의 오를란도''는 ''돈 키호테''에서도 언급되며,[19] ''돈 키호테''에 삽입된 이야기 중 하나는 아내의 정절을 시험하는 남자에 관한 43칸토의 내용을 다시 쓴 것이다.[20] 또한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의 시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에서는 장 드 라 퐁텐이 일부 에피소드의 줄거리를 그의 ''이야기와 시''(Contes et Nouvelles en vers프랑스어, 1665–66)에 활용했다. 러시아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은 그의 시 ''아리오스토''(Ариостоru, 1933)에서 이 작품에 경의를 표했다.

현대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는데, 이탈리아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1959)와 ''교차된 운명의 성''(1973) 등 여러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1970년에는 직접 이 시의 발췌본을 출판하기도 했다.[21]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팬으로, 서사시와 ''아라비안 나이트''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 ''아리오스토와 아랍인들''(Ariosto y los árabeses)을 썼고, 관련 비평서를 자신의 '개인 도서관' 목록에 포함시켰다.[22] 영국 작가 앤서니 파월의 연작 소설 ''시간의 음악에 맞춘 춤''의 마지막 권 ''비밀의 조화 듣기''[23]살만 루슈디의 2008년 소설 ''피렌체의 마법사'' 역시 부분적으로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중 등장인물 브라다만테는 린다 C. 맥케이브, 론 밀러, 루스 버먼 등의 소설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SF 작가 테오도르 스터전의 1954년 단편 소설 "여기와 이젤로"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일부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L. 스프라그 드 캠프와 플레처 프랫의 판타지 소설 ''철의 성''은 ''광란의 오를란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었다.

  • 1975년 루카 론코니 감독은 마시모 포스키를 오를란도로, 오타비아 피콜로를 안젤리카로 캐스팅하여 이탈리아 텔레비전 미니시리즈를 제작했다.[25]
  •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 밥과 레이의 코미디 라디오 쇼 ''메리 백스테이지, 노블 와이프''는 ''광란의 오를란도''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가상의 연극 "웨스트체스터 푸리오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 1966년 이탈리아 디즈니 코믹스의 만화가 루치아노 보타로는 도널드 덕을 주인공으로 한 패러디 만화 ''파페린 푸리오소''(Paperin Furiosoit)를 그렸다.[26]
  • 1960년 에마누엘레 루차티는 줄리오 지아니니와 함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프랑스의 팔라딘''(I paladini di Franciait)을 제작했다. 이는 이후 그림책 ''I Paladini de Francia ovvero il tradimento di Gano di Maganzit'' (프랑스의 팔라딘 또는 마간즈의 가노의 배신)으로 출판되었고, 영어로는 ''Ronald and the Wizard Calico영어''(1969)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광란의 오를란도''와 ''롤랑의 노래''의 요소들을 차용하여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 2014년 엔리코 마리아 지글리올리는 시의 등장인물과 상황을 담은 트레이딩 카드 게임 ''오를란도의 전쟁: 기사들의 싸움''(Orlando's War: The Knights' Duelit)을 제작했다.
  • 비디오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5''에서는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등장한다.
  • 대한민국의 비디오 게임 ''Library of Ruina''와 그 후속작 ''림버스 컴퍼니''는 ''광란의 오를란도''의 이야기와 등장인물(롤랑, 안젤리카, 아르갈리아 등)에 기반하여 제작되었다.


한편, 과장된 허풍이나 호언장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로도몬타드'(rodomontade)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허풍쟁이 사라센 전사 로도몬테(Rodomonte)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7. 한국어 번역


  • 김운찬 역, 《광란의 오를란도》, 아카넷, 2013.

참조

[1] 논문 Theory and Practice in English Versions of "Orlando Furioso" 2019-03-25
[2] 웹사이트 Ariosto, Ludovico (1474–1533) - Orlando Furioso: Canto I, In Pursuit of Angelica https://www.poetryin[...] 2024-05-29
[3] 서적 Orlando Furioso Penguin Classics
[4] 문서 Waley's introduction
[5] 문서 Reynolds p. 12
[6] 서적 Ludovico Ariosto,"Cinque Canti/Five Cantos" http://www.ucpress.e[...] California Press
[7] 문서 Reynolds, vol.1, pp. 72–73; Waley's introduction
[8] 웹사이트 Structure and Ideology in Boiardo's Orlando innamorato https://uncpress.org[...] 2024-05-29
[9] 문서 Reynolds pp. 53–67
[10] 서적 The Reader's Encyclopedia
[11] 웹사이트 Ariostan Armory: Feminist Responses to the Orlando Furioso https://muse.jhu.edu[...] 2024-05-29
[12] 서적 Orlando Furioso Penguin Classics
[13] 문서 Reynolds, back cover
[14] 서적 The Renaissance Simon and Schuster
[15] 서적 Discorso sopra il Principio di Tutti I Canti di Orlando Furioso
[16] 웹사이트 The Faerie Queene by Edmund Spenser: Spenser's Letter to Sir Walter Raleigh https://www.online-l[...] 2024-05-29
[17] 문서 "The Orlando Furioso and English Literature"
[18] 문서 Angélica y Medoro
[19] 서적 Don Quixote Modern Library 1755
[20] 서적 Don Quixote
[21] 문서 Turchi, p. xl
[22] 서적 Biblioteca personal
[23] 서적 Hearing Secret Harmonies Heinemann
[24] 문서 Grove Dictionary of Music or The Viking Opera Guide
[25] 영화 Orlando Furioso
[26] 웹사이트 Paperin furioso http://coa.inducks.o[...] INDUCKS 2011-01-24
[27] 문서 Reynolds, vol. 2 p. 7
[28] 문서 Waley pp. 24–25
[29] 문서 Turchi pp. xxxii–xl
[30] 웹사이트 Perseus and Andromeda https://www.national[...] National Gallery 2022-12-29
[31] 문서 Reynolds, pp. 88–97
[32] 문서 Reynolds, vol. 1 p. 92
[33] 문서 Reynolds, vol. 1 p. 88
[34] 문서 Reynolds, vol. 1 pp. 88–89
[35] 문서 Reynolds, vol. 1 p.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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